중학교 교사 대상 과목 개발 역량 강화 위한 직무연수 실시

서울시교육청이 교사 중심의 교육과정 혁신과 창의성이 살아있는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이달부터 ‘학교자율시간’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학교자율시간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처음 도입된 개념으로 학교가 지역과 학교 여건, 학생 필요에 따라 교과 및 창의적 체험 활동 시수의 일부를 활용해 국가 교육과정 외에 새로운 과목을 개설·운영하는 시간이다.
이번에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승인을 받은 과목으로는 교사들이 직접 개발한 ‘인공지능과 미래 사회’, ‘모두의 학교 공간 디자인’, ‘우리 학교 탐구생활’, ‘짝 토론과 사회 참여’, ‘나를 알고 함께하는 성장’ 등이 있다.
‘모두의 학교 공간 디자인’을 개발한 임휘 신도봉중 교사는 “과목 개발은 우리 학교만의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만드는 좋은 기회였다”며 “선생님들이 학교자율시간을 통해 자율적인 교육과정을 실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사들의 과목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12일부터 ‘학교자율시간 운영을 위한 과목 개발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교사, New 과목을 창작하다: 학교자율시간 전문가 연수’라는 이름의 이번 연수는 중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총 15시간 동안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학교자율시간에 대한 이해 및 교육감 승인 과목 개설 방법 △학교자율시간 운영 설계 및 과목 개발 사례 △학교자율시간 운영 사례 △디지털 기반 과목 개발 실습 △과목 개발 공유 및 교과용 도서·학습자료 개발 등이다.
연수를 통해 교사들은 학교자율시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과목 개발 실습을 통해 학교별 여건에 따른 실질적인 과목을 설계할 수 있다. 교육청은 연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컨설팅과 자료 제공을 통해 교사 주도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처음 도입된 학교자율시간이 교육과정을 학교와 교사가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학생의 삶과 연결된 과목을 만들어낼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연수를 통해 교원들이 교육과정 전문가로 성장하고, 서울형 학교자율시간 운영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