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뱅크 인도네시아 신임 은행장 선임 …"현지 밀착형 성장 본격"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옛 부코핀은행)’가 첫 현지인 은행장을 선임했다.

KB뱅크 인도네시아(KBI)는 28일 오전 정기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쿠나르디 다르마 리에<사진> 전 DBS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기업금융 부행장을 신임 은행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이우열 행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후속 조치다.

특히 현지인 행장이 선임된 것은 KB국민은행이 2020년 9월 KB뱅크의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 처음이다.

쿠나르디 신임 은행장은 20년 이상의 글로벌 금융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로, 도이치 은행, 씨티은행, DBS은행 등에서 근무하며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탁월한 리더십을 쌓아왔다. 텍사스대학교 컴퓨터공학 학사 학위를, 로체스터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CFA 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신임 은행장은 △사업 안정화 및 지속 가능한 수익기반 구축 △비용 및 리스크 관리 강화 △거버넌스 및 내부 통제 체계 고도화 △팀워크 및 시너지 창출 △정부 및 투자자와의 관계 강화와 브랜드 신뢰 제고 등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KBI는 신임 은행장의 선임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금융산업 내에서 현지 밀착형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은행으로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내부적으로는 실적면에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긍정적인 신호도 나오고 있다. 올해 인도네시아 회계상 1분기 기준 KB뱅크는 약 28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분 인수 5년 만의 흑자전환이다.

다만 국내 사업보고서엔 이같은 현지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으나, 국민은행은 1분기 흑자전환을 넘어 연간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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