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핵무장 하자는 것?"…김문수 "한미동맹 범위 내에서"

▲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3차 후보자토론회 시작에 앞서 각 정당 대선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2025.05.27. (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핵무장을 하자는 것이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질문에 "한미동맹 유지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3차 토론회 주도권 토론에서 김문수 후보에게 "우리가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냐"라고 물었다.

김 후보가 "핵균형"이라고 답하자, 이 후보는 "핵무장을 해야 균형에 이르는 것인데 하자는 거냐, 말자는 거냐"라고 재차 질의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신중하게 한미동맹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가 애매한 답변을 이어가자 이 후보는 "김 후보는 매우 과격하시지 않나. 들은 바로는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신 것으로 안다. 지금은 아닌가"라고 따져물었다. 김 후보는 "핵무장을 한다고 미국과의 한미동맹이 깨지면 핵무장을 하는 효과가 없다"고 답했다.

두 후보는 핵 잠재력 확보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쟁을 벌였다.

이 후보가 핵 잠재력 확보 공약을 묻자 김 후보는 "플루토늄 재처리나 우라늄 농축을 높인다든지 하는 것"이라며 "한미원자력협정에 의해 제안이 돼있기 때문에 제가 대통령이 되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 일본 수준의 재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핵 공유를 안한다는 게 미국의 원칙적 입장인데 실행이 가능하냐"는 이 후보의 질문에 "한미간 정상회담을 통해 신뢰로 하는데, 핵 공유의 방식도 다양하다. NATO식도 있고 한국식의 독특한 핵 공유 방식도 얼마든지 협의를 통해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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