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상륙한 CU...K-편의점 첫 미국 진출

편의점 발상지로 역진출...하와이 현지기업과 MF 계약
올해 10월 1호점 개점...K푸드ㆍ현지 메뉴로 소비자 공략

▲26일(현지시간) 민승배(가운데 왼쪽) BGF리테일 대표와 로버트 쿠리수(가운데 오른쪽) CU 하와이 대표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양사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CU가 편의점 발상지인 미국에 국내 업계 최초로 깃발을 꽂는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BGF리테일 하와이 법인’을 설립하고 하와이 현지 기업 ‘WKF Inc. (WKF)’의 편의점 전문 신설법인인 ‘CU Hawaii LL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C)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MFC는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받는 운영 방식이다. 이번 계약은 로버트 쿠리수(Robert Kurisu) CU Hawaii LLC 대표가 BGF리테일에 먼저 동업을 제안해 성사됐다. 양사는 10월 중 하와이 CU 1호점을 개점하고 다양한 상권으로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CU의 하와이 진출은 한국 기업이 편의점 산업의 시초 국가로 역진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세계 최초 편의점은 1927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탄생했다. 이번 CU의 하와이 진출로 인해 1989년 국내에 편의점이 첫 등장한 이후 36년 만에 아시아를 넘어 K-편의점의 세계화가 현실이 됐다.

하와이는 연중 온화하고 화창한 날씨에 연간 10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미국 대표 휴양지다. 또 하와이 전체 인구 중 아시아계 비중이 높아 한국 문화에 친숙하고 선호도가 높은 것도 긍정적이다. 이런 시장 상황에 맞춰 CU는 현지 편의점 시장의 틈새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한국 편의점 특유의 강점을 살려 빠르게 현지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K푸드 킬러 아이템들도 적극 발굴하고, 간편식·즉석조리 등 다양한 먹거리와 현지화 메뉴도 대거 개발한다. 하와이의 대표 메뉴인 포케, 로코모코 등도 현지 유명 셰프와 협업한 콜라보 제품도 내놓는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에서 건강식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김밥과 한국 관광 필수 코스인 즉석 라면 조리기도 도입한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이번 하와이 MFC 체결을 통해 세계 최대 유통 시장인 미국에 진출, 한국 편의점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나가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며 “30여 년간 국내외에서 쌓아온 CU만의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무대에서 K-편의점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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