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349만 마리 키운다, 전년대비 6.3%↑⋯관련업종ㆍ종사자 급증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 적발 1293건, 전년대비 12.8%↑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국제아웃도어캠핑&레포츠페스티벌(2025 GOCAF)을 찾은 반려견들이 캠핑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투데이DB)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이 349만 마리를 기록했다. 이는 누적 기준으로 전년대비 6.3% 늘어난 것이다. 반려동물업종과 종사자는 14% 이상 늘었다. 반면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도 1293건으로 전년대비 12% 이상 많이 증가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7일 발표한 '2024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개·고양이 신규 등록은 지난해보다 4.2% 감소한 26만 마리이나 누적 등록은 지난해보다 6.3% 증가한 349만 마리로 나타났다.

신규 등록된 26만 마리는 개 24만5000마리와 고양이 1만5000마리다. 매년 고양이의 신규 등록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생산업·수입업·판매업·장묘업·전시업·위탁관리업·미용업·운송업 등 반려동물 영업 및 종사자는 2만3565개, 2만9305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4.5%와 14.9% 증가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업종은 동물 미용업(43.2%), 위탁관리업(23.8%) 순이었다.

지자체는 동물복지·보호 업무를 위해 2024년 한 해 동물보호관 801명을 지정하고 총 1293건의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 이는 전년(1146건)과 비교해 12.8% 늘어난 것이다. 주요 위반사항으로는 동반 외출 시 목줄 미착용, 배설물 미수거 및 인식표 미부착 등 동물 관리 미흡이 826건(63.9%)으로 가장 많았고 동물학대·상해·유기 적발 건수는 지난해보다 32% 감소한 55건으로 나타났다.

유실·유기동물의 발견 신고·구조는 10만7000마리로서 지난해보다 5.5% 감소했고 동물의 구조·보호를 위해 전국에 설치된 동물보호센터는 231개소(지자체 직접 운영 75개소 포함)이며 보호 비용 및 종사 인력은 43만5000원, 999명으로 각각 31.4%, 1.5%로 증가했다.

김정희 검역본부 본부장은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관련 산업의 발전으로 동물의 복지·보호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www.animal.go.kr)을 사용자 중심으로 국민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검역본부는 반려동물 인식 제고 및 반려동물 보호·복지 제도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 마련을 위해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동물 등록, 유실·유기 동물 구조·보호 및 반려동물 영업 현황 등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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