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UN해양총회 준비 본격화…범정부 준비기획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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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외교부·기획예산처·행안부 합동 조직 출범…2028년 6월 공동 개최 준비
해양 AI·북극항로·기후위기 대응 논의…K-해양강국 위상 높인다

▲2028 UN해양총회 인포그래픽 (해양수산부)
정부가 2028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제4차 유엔(UN)해양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범정부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외교부와 기획예산처, 행정안전부가 참여하는 전담 준비기획단을 출범시키고 국제행사 준비는 물론 해양수산 AI와 북극항로 등 미래 해양 의제를 국제사회에 제시하기 위한 대장정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번 총회를 우리나라의 해양외교 역량을 높이고 글로벌 해양질서 논의를 주도하는 계기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해수부는 3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서 'UN해양총회 준비기획단' 현판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준비기획단은 해수부와 외교부, 기획처, 행안부 등 4개 부처가 함께 참여하는 범정부 조직이다. 기획단은 단장과 부단장 아래 기획총괄팀, 재정인프라팀, 대외협력팀 등 3개 팀 체계로 운영되며 총회 준비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기획총괄팀은 총회 기본계획과 행사 운영을 담당하고, 재정인프라팀은 행사장과 재원 확보 등 기반 조성을 맡는다. 대외협력팀은 유엔 회원국과 국제기구, 해외 주요 인사 초청, 홍보 및 국제협력을 전담한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민간 전문가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제사회와의 소통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UN해양총회는 193개 유엔 회원국과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분야 국제회의다. 기후위기와 해양오염, 지속가능한 해양 이용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최고위급 협의체로 꼽힌다. 2025년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제3차 총회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각국 정상급 인사 60여 명을 포함한 1만5000여 명이 참석했다.

2028년 제4차 총회는 우리나라와 칠레가 공동 개최한다. 정부는 이번 총회가 단순한 국제회의를 넘어 글로벌 해양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 AI 전환과 북극항로, 2030년 이후 글로벌 해양협력 체계 구축 등 미래 해양산업과 국제 거버넌스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K-해양강국'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정부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해양외교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국내 해양산업 경쟁력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세계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글로벌 해양기업이 참여하는 만큼 국내 해양산업의 기술력과 정책을 알리고 국제 협력 기반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정호 UN해양총회 준비기획단장은 "제4차 UN해양총회가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역량에 걸맞은 성공적인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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