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정보개발원, 지적행정 혁신 시작…'구 토지대장' 한글화 추진

일제강점기 '한자 토지대장', 한글 디지털 변신…52만 면 데이터 혁신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26일 '자치단체 구 토지대장 한글화 디지털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

▲구 토지대장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이번 사업은 총 10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총 52만여 면(面)에 달하는 '구 토지대장'을 한글로 변환하고 디지털 데이터로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 토지대장'은 일제강점기부터 1975년까지 사용됐던 지적공부로, 토지소유권 분쟁 해결, 조상 땅 찾기, 전산 공부 등록사항 정정 등 지적 행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한자로 작성돼 있어 일반 국민은 물론, 공무원들도 내용을 해석하거나 활용하는 데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디지털화된 토지대장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이에 따라 개발원은 '구 토지대장'의 한글화를 통해 국민의 정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지적행정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고자 지난해부터 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글화 방식의 표준화를 통해 데이터의 정합성과 행정업무의 효율성도 함께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박덕수 원장은 "이번 사업은 국민 누구나 토지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행정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중심의 지적행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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