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CPI 둔화에 기술주 급등…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 전망

13일 국내 증시는 전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된 데다, 미국 기술주 강세가 더해지며 대형주 중심의 상승 출발을 예상했다. 이번주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는

2510~2620pt로 전망했다.

◆한지영,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전날 미국 증시에서는 4월 CPI가 헤드라인과 근원 수치 모두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테슬라(+7.6%), 엔비디아(+6.4%) 등 주요 기술주가 강하게 반등하며 시장 심리가 개선됐다. 이에 따라 S&P500(+0.49%)과 나스닥(+1.22%) 지수는 상승 마감했으며,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0.20%)했다.

이번에 발표된 4월 미국 CPI는 전년 대비 2.8%로 컨센서스(2.9%)와 전월치(3.0%)를 밑돌았으며, 근원 CPI 역시 3.1%로 컨센서스(3.2%) 및 전월치(3.3%)보다 낮게 나왔다.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완만하게 나온 데 따른 안도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7거래일 연속 양봉을 기록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호한 투자심리가 이어지고 있는 국면에서는 전일 CPI 호재에 대한 민감도가 높게 나타날 수 있는 장세라고 진단했다.

다만 CPI가 긍정적인 신호를 줬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관성 없는 관세 관련 발언으로 인해 시장 내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CPI는 트럼프의 관세 조치가 본격 시행되기 전의 데이터인 만큼,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한 재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수시로 강경-유화 메시지를 오가며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당분간 개별 종목 이슈보다 매크로 이슈로 인해 시장이 출렁일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들의 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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