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尹측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증인 신청”

尹측, 김봉식 전 청장 등 31명 증인 신청…7명 채택
오후 2시 5차 변론기일 국회 측 신청 증인 출석
이진우·여인형·홍장원 등 윤 측 발언과 대치…진실공방 예상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 증인으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을 추가 신청했다고 밝혔다.

4일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피청구인 측에서 전날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을 증인으로 신청했고 현재까지 총 31명 이상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현재까지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 중 백종욱 전 국정원 3차장,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조태용 국정원장, 박춘섭 경제수석,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관 707특수임무단장 등 7명을 채택했다.

헌재가 채택한 청구인 측 증인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단,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등 7명이다.

천 공보관은 “양 당사자 모두 전날 증인 신문 사항과 증거 제출을 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는 국회 측이 신청한 증인 3명의 신문이 이뤄진다. 오후 2시 반에는 이 전 수도방위사령관, 오후 4시 여 전 방첩사령관, 오후 5시에는 홍 전 국정원 1차장의 신문이 예정돼 있다.

천 공보관은 “증인 중 불출석 사유서 낸 사람은 없냐”는 질문에 “조 경찰청장 외에는 불출석 사유서를 낸 증인은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따라 이날 5차 변론에는 예정대로 3명의 증인이 모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모두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이나 김 전 장관으로부터 정치인 체포와 국회 봉쇄를 지시받았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날 출석하는 증인들은 윤 대통령이 부인하는 혐의들을 인정하는 만큼 이날 변론은 윤 측과 증인 측의 진실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은 이날 오후 2시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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