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마진 또 최고치 경신...호실적 전망에도 정유사들은 ‘긴장’

정제마진 17.43달러…일주일 만에 최고치 경신
리오프닝 기대감 반영…항공유 수요 증가도 영향
고유가 장기화로 수요 위축 가능성도…정유사 “예의주시 중”

(조현욱 기자 gusdnr8863@)

정제마진이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고유가 상황에 큰 수익을 올리고 있는 만큼 정유사들은 표정 관리에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정제마진은 배럴당 17.43달러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24% 기록했다.

직전 주 기록한 정제마진인 배럴당 13.95달러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지만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정제마진은 휘발유ㆍ등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료인 원유 가격과 수송ㆍ운영비 등을 뺀 것으로 정유사들의 수익성 핵심 지표다.

정제마진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것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내달부터 해외여행이 정상화되는 점을 고려하면 항공유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에 따른 항공유 수요 증가는 시간 문제로 전 세계 상업용 항공기 운항 수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80%대로 상승했다”면서 “오미크론 재확산이 피크를 지난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항공 공급은 추세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유가 역시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8일 기준 국제유가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98.14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102.78달러, WTI유 역시 98.26달러를 기록했다. 고점 대비 약 20달러가량 하락했지만, 여전히 100달러 선을 견고히 지키고 있다.

이에 따라 정유업계는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96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기간 에쓰오일(S-Oil)도 영업이익이 1조1855억 원으로 추정되며 전년 대비 88.4% 증가한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다만 유가ㆍ정제마진이 등락이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정유사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현재와 같은 고유가 상황이 길어지면 한순간에 수요가 위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유사가 아직 재작년에 발생한 손실을 메우지 못한 상황에서 수요가 위축될 경우 상반기의 상승 폭을 다시 반납할 가능성이 크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향후 정제마진 상황이 어느 정도 유리하게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정유사에 이미 유리한 요건이 많이 반영됐지만, 상하이 봉쇄와 같이 정제마진에 악영향을 미칠 요인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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