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24일 일본롯데홀딩스 주총서 이사직 퇴임 전망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롯데그룹 창업 70년 만에 한일 롯데의 지주회사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퇴임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롯데 일본 계열사의 지주회사이면서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19%를 보유한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24일 오전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번에 임기가 만료된 신 총괄회장의 이사직 퇴임안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재일교포 사업가로서 신격호 총괄회장이 1948년 일본에서 롯데를 창립한 지 약 70년 만에 롯데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된다.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가 신 총괄회장의 이사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배경에 대해서는 95세의 고령으로 정상적인 사무처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 최근 한국 대법원이 신 총괄회장에 대해 한정후견인을 지정하도록 결정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중 롯데알미늄 이사직만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8월 퇴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상정한 본인을 포함한 4명의 이사 선임안, 신동빈 회장 등 현 경영진의 이사직 해임안이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나 별다른 성과없이 신동빈 회장 측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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