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래 예탁원 사장 “전자증권제도, 2019년 9월 시행 목표로 역량 집중”

“거래소 지주사 전환 적극 지원… 예탁원 소유 구조 개편도 필요”

“자본시장의 일대 혁신을 가져올 전자증권제도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이병래<사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예탁결제원이 세계 일류 종합금융서비스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자증권제도는 지난해 3월 주식전자등록법이 제정됨에 따라 2020년 3월 이전까지 시행돼야 한다.

이 사장은 “제가 재임 중인 2019년 9월을 목표로 전자증권제도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올해 기반 조성을 위해 시행령이나 하위 규정에 대한 재정비가 이뤄지도록 차질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혁신적 IT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고객서비스의 고도화를 추진하겠다”면서 “모바일 전자투표시스템을 구축하고, 펀드넷 시스템의 기능을 확대·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

‘경영 내실화와 고객중심 경영’을 재임기간의 경영방향으로 설정한 이 사장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화 전략 추진과 금융시장 안전판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그는 “내국인에 대한 해외투자 지원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외화증권 대차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부가가치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산·결제업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 관리를 국제적 수준으로 고도화하고 담보관리업무를 선진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사장은 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자율경영체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탁결제원의 소유 구조 개편 필요성에 대해 모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방안이나 시기는 정부 및 관련기관과 검토·협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성과중심 문화 확산과 성과연봉제의 차질없는 도입을 위한 노사간 협의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 사장은 “노사 문제의 기본 입장은 원칙과 진정성에 입각한 상호 신뢰”라며 “취임 이후 다양한 경로를 통해 경영방침과 회사 운영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노조와 정기적으로 대화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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