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펜’ 조인근 전 비서관 26일 휴가…행방 묘연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유출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을 지낸 조인근 한국증권금융 상임감사가 26일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26일 증권금융 관계자는 "조 감사가 오늘 하루 휴가를 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휴가사유는 밝히지 않았다"며 "앞으로 출근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 감사는 전날도 증권금융에 출근하지 않았으며, 언론과의 접촉도 피하고 있다.

지난 9월2일 취임한 조 감사는 꾸준히 증권금융에 출근해 왔다.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사전 열람했다는 의혹이 터진 시점부터 모습을 감추면서 그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조 감사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3년부터 3년 5개월 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을 지내다 지난 7월 건강상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이후 9월 금융관련 경력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증권금융 상근감사로 임명되면서 ‘낙하산 논란’에 휩싸였다.

서강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조 감사는 2004년 한나라당 전당 대회 때부터 메시지 담당으로 박 대통령을 보좌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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