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 대선] 트럼프 딸 ‘이반카 트럼프’ 브랜드 스카프 2만개 리콜...인화 우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장녀 이반카 트럼프가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의 여성용 스카프 2만개를 리콜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해당 스카프는 레이온 100% 중국산으로 ‘이반카 트럼프(Ivanka Trump)’라는 브랜드명이 자수로 새겨져 있다. CPSC는 경고 서한을 통해 “이 스카프가 연방 섬유 가연성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 인화 위험이 있다”고 리콜 이유를 설명했다. 아직까지 이 스카프와 관련한 부상자나 사고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반카 트럼프 콜렉션의 대변인은 “우리의 라이선스 파트너인 글로벌 브랜즈 그룹이 이반카 트럼프 브랜드의 스카프 2종류를 리콜해야 한다고 해서 낙담했는데, 곧 조치가 취해져 안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감을 갖고 이 문제를 즉시 고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CPSC에 따르면 이반카 트럼프 스카프는 로드앤테일러와 마샬, TJ맥스 등 소매점 외에 아마존닷컴 등의 웹 사이트에서도 12~68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전액 환불을 받을 수있다.

이반카의 아버지인 트럼프는 선거 유세에서 해외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미국 기업을 비판하고 환율 조작이나 아웃소싱을 단속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또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무역 협정의 재협상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와 그 일가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제품 대부분은 미국 외에서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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