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바이러스 감염되면 증상 어떨까? 의심환자 자가진단법도 있어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되면 증상 어떨까? 의심환자 자가진단법도 있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국내 감염자가 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증상에 관심이 집중된다.

메르스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뒤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다. 초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불렸지만 이후 사우디를 비롯한 요르단, 카타르, 아랍에메리트(UAE) 등 중동 지역에서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MERS-CoV)로 명명됐다. 첫 환자가 생긴 이래 전 세계 23개 국가에서 1142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465명이 사망했다. 치사율은 대략 40%대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잠복기가 1주일가량이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마찬가지로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킨다. 하지만 사스와 달리 급성 신부전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사스보다 치사율이 6배가량 높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메르스 감염을 의심할 만한 합리적인 기준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속 '의심환자 진단신고 기준'에 나와 있다. 이에 따르면 메르스 의심환자는 발열(37.5도 이상)과 동반되는 폐렴 또는 급성호흡기증후군(임상적 또는 방사선학적 진단)이 있으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 이내에 중동지역을 방문한 자, 혹은 이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한 자로 정하고 있다. 아울러 발열 또는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고 메르스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자도 의심환자로 분류된다

한편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2명의 메르스 감염 신규 환자가 확인됐다. 8번째 환자는 첫 번째 환자가 처음 방문한 A의원 간호사로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28일 2차 검사에서 메르스 유전자 양성으로 확인됐다.

9번째 환자는 첫 번째 환자와 B병원 같은 병동 같은 층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환자로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7번째 환자의 경우처럼 같은 병실이 아님에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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