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비트코인 ‘반감기 D-1’ 호재 날렸다…극단적으로 갈리는 장세 전망

입력 2024-04-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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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억 원 회복 후 9000만 원대까지 하락
중동 전쟁 리스크ㆍ미국 고금리 지속 가능성 악재 영향
비트코인 반감기 통상 단기 악재 장기 호재로 작용
과거에도 반감기 직전 하락하다가 반감기 이후 급등

반감기를 코앞에 둔 비트코인이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거시 경제 이슈가 악재로 작용하며 반감기라는 대형 호재 앞에 비트코인이 흔들거리고 있다.

18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개당 9000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달 8일 비트코인은 1억 원대를 회복하며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10일 9900만 원대로 거래를 시작해 하락세로 전환했다. 최근 중동발 리스크와 미국 고금리 지속 가능성이 악재로 작용하며 비트코인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감기를 당장 하루 앞에 두고 있음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맥을 못추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21시간가량 남았다. 비트코인 첫 번째 반감기는 2012년 11월, 두 번째 반감기는 2016년 7월, 세 번째 반감기는 2020년 5월에 이뤄졌다. 한 블록당 보상으로 받는 비트코인은 2012년에는 25개, 2016년 12.5개, 2020년 6.25개로 보상이 줄었다. 이번 반감기를 지나면 보상은 3.125개로 줄어들 예정이다.

통상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지나 상승을 거듭해왔다. 1차 반감기인 2012년 11월 비트코인은 1만2000원 수준이었지만, 2차 반감기 당시 77만 원까지 상승했다. 3차 반감기인 2020년 5월에는 1089만 원까지 급등하며 4차 반감기를 하루 앞둔 18일 오후 9000만 원까지 뛰어올랐다. 이러한 상승세 때문인지 최근 하락세는 반감기 기대감이 반영되지 못한다는 말이 나온다.

이날 포브스에 따르면 거버 가와사키 투자 고문 브렛 시필링은 “이번 비트코인 하락 요인은 크게 2가지”라며 “반감기와 관련해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격언을 시장이 일부 받아들인 것과 중동 갈등,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금리 유지 우려 등 거시 환경 이슈”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량도 둔화했다. 같은 날 온체인 데이터 사이트인 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블랙록 등이 운용 중인 비트코인 현물 ETF의 비트코인은 83만7021개다. 운용사들이 관리하는 비트코인은 2월 내내 증가세를 보이다가 3월 들어 단기적으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이달 들어서는 공급량 증가와 감소의 전환이 더 잦아졌다.

다만,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반감기는 원래 단기 악재, 장기 호재로 반감기가 발생하면 채굴자들이 더 많은 비트코인읊 팔아야 운영이 유지되기 때문에 반감기 몇 개월 전부터 하락이 발생한 후 장기 상승한다”며 “반감기로 인해 하락할 틈이 없다가,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 저하, 중동 위기 고조 등으로 인한 조정세가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2차 반감기 직전 비트코인은 약 40% 하락했지만, 반감기 이후 1만9600달러까지 급등했다. 3차 반감기 직전에도 20% 하락하며 8000달러 선까지 내려 앉았지만, 이후 6만900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김민승 센터장은 “이번에는 미국 현물 ETF 출시로 인해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상태라, '반감기'가 중요한 마케팅 이벤트로 작용할 기대감이 있다”며 “ETF를 발행한 자산운용사들도 반감기 관련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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