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인베스트, 유비케어 이어 위세아이텍 엑시트 예고

입력 2020-02-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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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0일 서울사옥 신관로비에서 빅데이터 분석 등 IT솔루션 제작업체인 (주)위세아이텍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현철 한국IR협의회 부회장(왼쪽부터),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종현 위세아이텍 대표이사,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이사,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이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유비케어에 이어 위세아이텍의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첫 기업공개(IPO) 업체인 위세아이텍은 머신러닝·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 최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는 벤처부문을 인적분할한 스틱벤처스를 통해 위세아이텍에 투자한 바 있다. 스틱벤처스는 ‘스틱4차산업혁명펀드’로 위세아이텍이 발행한 10억 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행사가능한 잔여주식수는 13만3000여주(지분율 3%) 규모다. 위세아이텍이 이달 10일 코스닥에 입성한 만큼 조만간 엑스트에 나설 전망이다.

위세아이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197억 원, 영업이익은 29억 원, 당기순이익은 2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9.2%, 영업익은 70.2%, 당기순익은 63.5% 각각 늘어난 규모다.

앞서 스틱인베스트는 유비케어 엑시트를 통해 큰 폭의 차익을 시현한 바 있다. 스틱인베스트는 이달 초 GC녹십자헬스케어에 유비케어 지분 52.07%를 약 200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스틱인베스트는 2015년 SK케미칼로부터 유비케어 지분 43.97%를 약 800억 원에 인수했다. 2018년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유상증자 참여로 지분율이 희석되며 34%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번 매각 지분 52.07%에는 스틱인베스트가 보유한 지분 33.94%와 카카오인베스트가 보유한 지분 18.13%가 포함됐다.

이번 매각으로 스틱인베스트는 투자 4년 만에 원금대비 2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게 됐다. 계약 종결 예정일은 4월 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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