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발전설비 ‘소부장’ 국산화 결실

입력 2020-02-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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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산화 개발 229건 추진…유형성과 119억5000만원 달성

▲한국서부발전 본사 전경
한국서부발전이 추진한 ‘발전설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 사업이 큰 결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발전은 최근 발전공기업 최초로 개최한 ‘국산화 개발 성과 보고회’에서 지난해 국산화 개발 229건을 추진해 국산화율을 22.2%에서 25.8%로 3.6%포인트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외산 기자재를 국산 기자재로 바꿔 119억5000만 원의 유형 성과를 만들었다. 유형 성과의 주요 내용은 △비싼 외산 기자재를 국산으로 바꿔 19억4000만 원 절감 △석탄 분쇄설비 핵심부품 및 가스터빈 압축기 필터 등의 성능을 개선해 62억2000만 원 수익 증대 △발전용수 분석설비 및 석탄 하역기 주기교체 부품 등 타호기 확대 적용을 통한 기대성과 28억 원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신규 중소 14개 기업의 발전 산업 진입 지원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9억9000만 원 등이다.

이와 함께 서부발전은 중소기업의 진입장벽 제거와 국산화 의지 전파를 위해 지난해 현장설명회를 꾸준히 열어 92개사 157명에게 기술개발 아이템을 직접 발굴할 기회를 제공했다.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14개 기업은 34개 품목의 국산화 개발에 참여했으며 서부발전은 9억9000만 원을 투자해 상생 협력을 도모했다. 실례로 행사에 참여한 현대환경은 제품 개발 후 건설 산업으로까지 판로를 개척해 매출액이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서부발전은 2018년 6월 국내 발전 산업의 기술자립을 위한 국산화에 착수, 발전업계 최초로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기술개발에 적합한 국산화 로드맵을 세웠다.

또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발전설비 시험무대(테스트베드) 제도를 과감히 제도화하는 등 국산화를 이끌어왔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국산화 개발은 장기적 관점에서 민·관·공이 협력해야만 이뤄낼 수 있는 과업”이라며 “앞으로도 발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소기업과 함께 국산화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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