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복합신약 ‘로수젯’, 올해 매출 1000억 도전”

입력 2020-01-29 13:44수정 2020-01-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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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본사 (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의 복합신약 ‘로수젯’이 올해 매출 1000억 원에 도전한다.

로수젯은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이상지질혈증치료 복합신약으로, 2015년 발매 이후 매년 두 자릿수 퍼센트의 지속적인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29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로수젯은 출시 4년 만인 2019년 매출 773억 원으로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 1위에 올랐고, 원외처방의약품 중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단일제와 복합제를 포함하는 이상지질혈증 전체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LDL-C를 낮추면 낮출수록 좋다는 의견이 의료계의 대세로 자리 잡고, 에제티미브의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되면서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두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 로수젯에 대한 의료진의 관심이 높아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연구·개발(R&D) 기술로 로수젯을 단독 개발해 출시하고,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들을 꾸준히 의료진에게 선보이는 근거 중심 마케팅과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로수젯의 성분 중 하나인 에제티미브는 오랜 기간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쓰여온 스타틴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매우 우수한 효능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두 성분의 조합은 매우 이상적”이라며 “1000억 원 매출 달성이란 새로운 도전을 통해 로수젯을 한미약품의 강력하고 확실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수젯은 간과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합성 및 흡수를 이중으로 억제해 단일제로 충분히 치료되지 않던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복합제다. 단일제 대비 LDL-C 감소에 효과적이며, 모든 용량에서 LDL-C 수치 50% 이상 감소 효과가 증명됐다.

해외에서도 유효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미국 MSD와 손잡고 해외 다수 국가에서 판매허가 절차를 진행 중으로, 그중 멕시코와 아르헨티나에서는 올해 중 허가가 예상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연구개발과 생산을 맡고 MSD는 글로벌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한다. 복합신약의 다국적사 판매 사례로는 ‘코자XQ’란 이름으로 수출되는 ‘아모잘탄’에 이어 두 번째다.

한미약품은 더 강력한 치료를 권고하는 진료 지침에 따라 올해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로수젯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최적의 약제임을 확인하고 의료진에 알릴 계획이다.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순환기/내분비팀의 채승준 본부장은 “이상지질혈증의 대표 치료제는 로수젯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채워주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로수젯은 올해 1월 1일부로 약가를 자진 인하했다. 10/5mg, 10/10mg, 10/20mg 세 가지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식사와 무관하게 하루 한 번 복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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