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핀슨관, 80년 만에 윤동주기념관으로 재탄생

입력 2020-01-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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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윤동주기념관 개관 봉헌식 (연세대)

윤동주(1917∼1945) 시인이 연희전문학교(연세대의 전신) 재학 당시 살던 기숙사 건물이 그를 기리는 기념관으로 재탄생했다.

연세대는 20일 오전 신촌캠퍼스 핀슨관에서 윤동주기념관 봉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등록문화재 제770호인 핀슨관은 윤동주 시인이 1938년부터 1941년까지 연희전문학교 재학 시절 숙식하며 동료들과 교류하고 작품 활동을 한 공간이다.

2013년 윤동주 시인의 유가족으로부터 유품을 기증받은 연세대는 동문 후원을 받아 핀슨관 복원·보강사업을 진행해왔다.

윤동주가 살던 방은 당시 그대로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핀슨관 건물 외관과 창문도 1920년대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기념관은 총 3층으로, 1층 상설전시관에서는 윤동주의 삶과 작품 세계, 그가 살아간 시대를 알 수 있는 다양한 전시품을 만날 수 있다. 그의 후배 정병욱(1922∼1982) 서울대 교수의 관련 소장품 등 미공개 자료도 다수 전시된다.

2층은 윤동주 관련 국내외 출판물 등 다양한 자료를 만날 수 있는 '윤동주라이브러리'로 구성됐다. 등록문화재 712호로 지정된 윤동주 시인의 육필 원고도 전시된다. 3층에는 강연장과 기획전시실이 들어섰다.

기념관은 첫 번째 사업으로 개관 기념 윤동주 시집을 출간하는 한편, 시민·청소년 대상 문화예술 특강과 인문과학 캠프를 지속해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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