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둔 자영업자 11만6000명 감소…신규 자영업자 70%는 밑천 '5000만원 미만'

입력 2019-11-0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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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8월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40대ㆍ도소매업서 자영업자 급감

▲통계청 '8월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8월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1년 전보다 11만6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월 기준으론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29만6000명) 이후 21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8월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비임금근로자는 679만9000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6만2000명 줄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9만7000명 늘었지만,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가 각각 11만6000명, 4만3000명 감소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8만1000명, 산업별로는 도소매업과 건설업에서 각각 4만3000명, 3만1000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의 평균 운영(소속) 기간은 14년 5개월로 4개월 증가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0년 8개월로 3개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4년 11개월로 2개월 각각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17년 10개월로 7개월 늘었다. 단 운영 기간이 10년 이상 20년 미만인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비중은 24.2%로 3.2%포인트(P) 축소됐다.

최근 1년 이내에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의 76.6%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사업 준비 기간은 3개월 미만이 52.3%로 가장 많았으며, 사업자금 규모는 500만 원 미만이 28.7%로 최다였다. 창업 1년 이내 자영업자의 70.0%는 사업자금이 5000만 원이 안 됐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는 1633만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5만8000명 늘었다. 활동상태별로는 ‘쉬었음’ 인구가 34만9000명 늘었는데, 이는 8년여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증가분의 54.7%는 50세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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