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카드사 CEO 만난 윤석헌 금감원장, 규제완화 접점 찾나

입력 2019-09-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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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용카드사 CEO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카드사 대표들을 만났다. 카드수수료 재산정 이후 양측이 규제 완화에 공감대를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 원장은 6일 서울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8개 카드사(신한, 삼성, KB국민, 현대, 롯데, 우리, 하나. BC카드) 대표와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는 김주현 여신협회장도 배석했다. 정오에 시작한 비공개 간담회는 오후 1시 30분께까지 진행됐다.

윤 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카드사의 고객 설명 의무 불이행이나 카드 대출 금리산정 문제 등의 사례는 기업 이미지뿐만 아니라 카드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 저하로 이어진다”며 카드사의 소비자 보호를 강조했다.

이어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서민, 영세상인 등을 위한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취약ㆍ연체 차주 지원방안의 운영이 실효성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중 무역갈등이나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같은 대외 리스크 요인뿐만 아니라 국내 경기 부진과 성장잠재력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금융시장의 대내외 리스크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오찬장을 빠져나오면서 "업계에 어떤 내용을 주문했느냐"라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함께 자리를 뜬 김주현 여신협회장은 “(윤 원장이) 카드업계 애로사항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보겠다고 말했다”며 “다만 점심이라 얘긴 아니었고 감독 당국의 생각을 얘기하고 업계도 정책에 호응하면서 어려움에 대해 도와달라는 얘길 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회동 일정에 대해서는 “따로 (윤 원장과 업계가) 만나지만 그래도 오늘 같이 얘기해 상호 이해가 깊어졌다”며 “앞으로 계속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하반기 카드사 종합검사 일정과 구체적인 업계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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