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무역분쟁 협상 타결 기대↑...“종목 장세 전망”

입력 2019-08-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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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9(0.85%) 포인트 오른 1941.09에 장을 마쳤다. (출처=뉴시스)

코스피가 원유 수요 증가, 무역분쟁 협상 타결 기대감 등으로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 코스피가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반등에 성공했다. 무역분쟁의 격화,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실행으로 인한 불확실성, 외국인 매도세 등으로 시장 심리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장 중에 꾸준히 반등 폭을 확대했다.

대내외 악재가 산적한 상황에서 시장의 하방 경직성을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는 한국시장이 이미 충분히 하락했다는 점이다. 2007년 이전부터 거래된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들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은 1.57배(27일 종가)다. 이는 2008년 10월 24일 코스피가 최저점을 기록할 당시 이들 종목들의 평균 1.5배와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하락 압력이 좀 더 이어지더라도 쉽게 낙폭을 확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미중 무역분쟁의 격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감으로 채권과 금 등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금가격은 지난 6월 온스당 1350달러 수준에서 현재 155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한 상태다. 중국시장도 견조한 모양을 보이고 있다. 7월 초 G20에서 미중 정상이 무역협상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던 시점의 주가를 거의 회복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는 중소형 종목들과 에너지, 금융주 강세로 인해 상승했다. 특히 장단기 금리 역전이 이어지며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졌다. 다만 원유 수요 증가 소식이 전해지며 이를 상쇄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한편 국채금리 하락으로 부채가 많은 중소형 종목들의 이자비용 감소 기대가 높아졌다.

반면 원유 수요 증가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된 점은 한국 증시 투자심리 개선에 우호적이다. 나아가 미국의 국채금리가 배당수익률을 하회하고 있어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이다. 다만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가 현실화 되고 있다는 점,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일 중국이 내수 부양정책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옥수수와 대두를 이용한 바이오 에너지 소비 촉진 정책을 수주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양국 모두 무역분쟁 격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이 나오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9월 초 무역협상을 앞두고 이번 주 있을 미중 전화협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에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강봉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선진국, 한국 증시 모두 기업 이익 전망치 하향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 올해 초부터 20개월째 감익이 진행 중이며 이는 역사적 최장기간이다. 올해 뿐 아니라 내년 전망치도 하향되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증시 하락폭은 선진국보다 신흥국 증시가 크다.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증시는 최근 1개월간 하락했지만, 연초 이후로는 여전히 12.1% 상승했다. 신흥국 증시는 3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연초 이후 수익률도 2.2%로 선진국 대비 10%나 뒤쳐진다.

업종별로는 최근 이익 성장세가 기대되는 소프트웨어 업종만 상승했다. 필수소비재, 통신서비스 등 전통적 방어주와 중국 관련 경기 민감 업종들의 수익률이 부진했다. 올해 한국 이익 역성장의 주범인 반도체 업종은 외국인 매수로 3개월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 그 외 업종은 이익 회복에 대한 신뢰 부족, ROE 하락에 대한 실망감으로 부진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목할 점은 증시 추가 하락에도 외국인, 기관 모두 공매도 거래를 꾸준히 늘린 점이다. 증시 반등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고 추가 하락 전망이 만연하다는 의미이다. 특히 국내 기관도 7월 이후의 하락장에서 외국인과 비슷한 규모로 공매도 거래를 늘렸다. 이는 향후 증시 반등이 나타날 때 숏커버(공매도 청산)가 집중되며 종목별로 단기 급반등 재료로 작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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