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부진에…한화케미칼 지분 늘리는 '태양광'

입력 2019-07-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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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부문, 2분기 영업익 기초소재 부문 앞설 듯

▲한화큐셀코리아 음성모듈공장. 사진제공 한화큐셀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사업이 실적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공급과잉 등으로 화학 시황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태양광 사업이 작년 4분기부터 매출액 부문에서 기초소재 부문을 앞선 데 이어 올 2분기에는 영업이익마저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2일 FN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2조4779억 원, 영업이익은 1040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나 영업이익은 절반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분기에는 태양광 사업의 이익 비중이 늘어나며 기초소재 사업을 역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태양광 부문은 작년 4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액은 기초소재 부문을 앞섰다. 태양광 부문은 작년 4분기 매출액 1조1710억 원, 올해 1분기 1조2650억 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기초소재 부문은 각각 9940억 원, 9120억 원을 달성했다.

태양광 사업은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의 부진에도 선진국의 태양광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미국 모듈공장의 가동과 단결정 모듈 비중 확대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전망이다.

그러나 화학 부문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수요 둔화에 따라 PVC 등 주력 제품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또한 북미의 신증설 랠리가 이어지고 있고 중국 역시 2022년까지 대규모 설비를 신규 가동할 것으로 보여 공급과잉에 빠진 시황이 쉽게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에 따라 KTB투자증권은 올 2분기 기초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이 470억 원에 그치는 반면 태양광 부문은 64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5년 미국의 대형 전력업체인 넥스트에라와 1.5GW 규모의 초대형 모듈 수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화학 부문의 실적을 일시적으로 앞선 이후 처음으로 화학 부문보다 큰 수익성을 거두는 것이다.

태양광 부문의 약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3, 4분기에도 기초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을 근소한 차이로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2015~2016년 넥스트에라 등 큰 계약이 있어서 태양광의 실적이 좋았다"며 "(태양광 부문이 기초소재의 영업이익을 앞서는 것이)처음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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