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고객 삶 바꿀 아이디어 뱅크 찾아요"

입력 2019-06-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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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지난 3월 텍사스주 오스틴시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 페스티벌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에 참가해 고객의 삶을 변화시킬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사진은 관람객들이 캡슐형 아이스크림 제조기 컨셉 제품인 ‘스노우화이트(snowwhite)’를 관람하는 모습.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혁신 신제품 및 신사업 발굴을 위한 인재 채용에 나섰다.

의류 관리기 스타일러를 비롯해 다양한 신개념 제품으로 가전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LG전자는 인재 영입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 등을 노린 새로운 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뉴비즈니스센터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LSR(라이프 소프트 리서치) 업무를 담당할 직원을 모집 중이다.

LSR은 소비자들의 시시콜콜한 일생생활까지 자세하게 연구하고, 신상품 개발의 기초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직무다.

이번에 채용된 인재는 LG전자 미래준비를 위해 주목해야 할 핵심 트렌드를 정의하고, 핵심 트렌드가 기존 사업영역에 미칠 영향 분석한다. 또 선진 및 유관업종의 글로벌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LG전자 사업모델 방향을 제시한다.

뉴비즈니스센터는 백색가전으로 유명한 LG전자가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제품을 내놓는 데 핵심 역할을 한 부서다.

이 센터 주도로 LG전자는 올해 처음 세계 최대 규모 페스티벌인 미국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 참가해 ‘LG 인스피레이션 갤러리(LG Inspiration Gallery)’를 열었다.

갤러리에서 LG전자는 세계 최초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과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 안내로봇 ‘LG 클로이 안내로봇’, 캡슐형 아이스크림 제조기 등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이 밖에 △스마트 라이팅 솔루션을 적용한 응원봉 △프로젝터를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 날씨, 일정 등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는 벽시계 △쥬얼리 타입의 무선이어셋 등을 공개했다.

행사 기간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끈 제품은 ‘홈브루’와 아이스크림 제조기다. ‘홈브루’는 전통적인 맥주 생산 방식으로 집에서 수제 맥주를 만들어 마실 수 있고 아이스크림 제조기는 캡슐을 넣으면 손쉽게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는 프로토타입(prototype) 제품이다.

이 제품들에는 냉장고에 들어가는 고속냉각 컴프레셔와 정수기 필터 기술과 같은 LG전자 고유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적용돼 있다.

또 밀레니얼 세대의 공간을 이해하기 위해 LG전자 뉴비즈니스센터는 지난해 서울대 공유도시랩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올 2월엔 부동산 공유포럼을 열기도 했다.

1인 가구 비중이 크게 늘면서 소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사업 전략을 짜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해 LG전자는 침실가구와 어우러져 사용할 수 있는 가전 브랜드 ‘오브제’도 선보인 바 있다.

LG전자 뉴비즈니스센터장 이철배 전무는 “고객의 더 나은 삶에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 가전 시장 성장이 한계에 부딪혔다”며 “보다 개인화된 세대 분위기에 맞춰 가전 업계가 혁신 제품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주도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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