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협력사와 '임금 격차 해소' 위한 상생 나서...동반위와 협약 체결

입력 2019-03-2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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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호 CJ ENM 오쇼핑부문 대표와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이해연 에이치엘사이언스 대표(왼쪽부터)는 28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업계 최초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맺었다. (사진제공=CJ오쇼핑)

CJ오쇼핑이 협력사와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상생에 나섰다.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향후 3년간 834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CJ오쇼핑은 28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TV홈쇼핑 업계 최초로 동반성장위원회와 ‘혁신주도형 임금 격차 해소’ 협약을 맺었다. 이날 행사에는 허민호 CJ오쇼핑 대표와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협력사 임직원 100여 명 등 총 170여 명이 참석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TV홈쇼핑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성과공유형 인센티브 제도다. 제품 판매 실적이 목표치를 웃돈 협력사를 선정해 최대 50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총 18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계약상 정해진 몫 외에 추가 인센티브를 주는 파격적인 제도로, 우수한 제품력으로 기대 이상의 뛰어난 성과를 올려준 협력사에 직접적인 자금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 골자다. 단순한 판매 촉진이나 판로 확대를 넘어 자금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협력사 자금 운용과 임직원 사기 진작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우수 협력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창업투자조합에 100억 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투자조합은 이를 바탕으로 담보나 자금력이 부족한 7년 이내의 창업자와 중소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정부와 대기업, 공기업 등이 자금을 조성해 중소기업의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는 ‘대‧중소기업혁신 파트너십 지원 사업’에도 3년간 1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협력사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케이콘(KCON)·마마(MAMA) 등 CJ ENM의 글로벌 컨벤션과 연계해 협력사의 해외 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CJ오쇼핑의 글로벌 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외 홈쇼핑에 진출한 협력사의 사전영상 제작, 현지 판촉·마케팅 등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TV홈쇼핑 무료 방송도 강화한다. 무료 방송에 참여하는 협력사는 3년간 총 60억 원의 판매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CJ오쇼핑은 2007년 판매 수수료 부담이 없는 무료 방송 프로그램 ‘1사1명품·1촌1명품’을 론칭해 현재까지 약 200여 개 기업을 지원해 왔다.

아울러 CJ오쇼핑은 △납품단가 인상 요인 반영 △법정기일 전 대금 지급 △상생결제(외상 매출채권담보대출 결제시스템) 지급 확대 등을 골자로 한 동반성장위의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도 강화한다. 여기에 협력사가 시중 은행 금리보다 저리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매년 600억 원 규모의 동반 성장 협력 대출 펀드도 운영한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은 “혁신주도형 임금 격차 해소 운동은 혁신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 개척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며 “특히 TV홈쇼핑업계 글로벌 진출 선두기업인 CJ오쇼핑의 동참으로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민호 CJ오쇼핑 대표는 “협력사를 직접 지원할 수 있는 성과공유형 인센티브 제도를 비롯 새롭게 상생 정책을 강화하게 됐다”며 “TV홈쇼핑 선도기업으로서 중소기업의 성장이 국가 경쟁력이 된다는 사명감으로 협력사와의 상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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