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판매채널 바뀐다…美현대차 고객 63% “다음 차는 온라인서 구입”

입력 2019-03-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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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대비 전시장 방문 횟수 절반으로…온라인 정보 습득에서 구매로 확산

자동차 판매유통 채널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현대기아차를 구입한 고객의 절반 이상이 “다음에는 온라인에서 신차를 사겠다”고 답했다.

27일 현대기아차와 구글 등에 따르면 북미시장에서 현대기아차를 산 고객의 63%는 다음 자동차 구매 때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사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딜러(전시장)의 중요성은 여전히 굳건하지만 당위성은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모양새다.

이같은 데이터는 구글이 북미시장 현대기아차 고객 약 33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왔다.

▲현대기아차 서울 양재 본사에서 구글 인사이트 포럼이 열렸다. 현장을 가득 채운 현대기아차 임직원 모습. (이투데이DB)

전날 현대기아차는 서울 양재사옥 2층 대강당에서 ‘구글 인사이트 포럼’을 개최했다.

구글(Google)의 빅데이터와 스마트 혁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자동차 소비 트렌드 변화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소비자들이 차를 사기 전까지 어떤 내용에 관심을 보이는지, 소비자의 구매 패턴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주요 주제로 다뤘다.

예컨대 20여 년 전, 자동차를 고를 때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신문광고와 전문지 정보가 전부였다.

이를 제외하면 주변 지인들이 권하는 차를 구입하는 수준이었다. 스마트폰이 없었고 인터넷도 없었다. 존재하는 정보의 깊이와 폭도 좁았다.

그러나 이제 자동차 유통 및 판매에서 온라인 정보가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은 무한대로 커지고 있다. 예전보다 차종이 다양화됐지만 신차 정보는 더 방대해졌다.

전시장 방문보다 온라인에 접속하면 특정 모델에 대한 정보를 사실상 원하는 만큼 얻을 수 있는 시대다.

구글에 따르면 최근 차 구입 트렌드는 △온라인 사전정보 입수 △시승기 및 동영상 검색 △세부 가격과 옵션 확정 △오프라인(전시장) 방문 트렌드로 변하고 있다. 나아가 실제 신차 구입전 시승도 이제 가상현실(VR) 시스템으로 대체되고 있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자연스레 차를 구입할 때 전시장을 방문하는 횟수도 줄었다. 구글이 지난해 신차를 구입한 1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차 구입 때까지 딜러를 방문하는 횟수가 10년 전(평균 5회)의 절반 수준인 2.4회로 줄었다.

오프라인 전시장의 중요성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그 역할은 점차 축소되는 모양새다.

이날 포럼은 기아차 고객경험본부가 주최하고 양재사옥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열렸다. 약 2시간 동안 구글 관계자와 연구원들이 20분 안팎의 기조연설을 통해 최신 트렌드를 공유했다.

구글 코리아 한경록 연구원은 “현대기아차 고객 33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3% 정도가 ‘이제 온라인으로 차를 구입할 수 있다. 그래도 문제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며 “실제로 독일 폭스바겐은 2020년부터 모든 딜러가 온라인에서 차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회사 차원에서 지원(empowered)을 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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