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네 번째 귀어학교로 ‘강릉원주대‘ 선정

입력 2019-03-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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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개교…국비 포함 14억 투입해 교육ㆍ실습시설 등 개선

▲지난해 경남 통영시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에서 열린 '경상남도 귀어학교' 개교식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경상대학교와 충남 수산자원연구소,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에 이어 네 번째 귀어학교로 ‘강릉원주대학교’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귀어학교는 귀어를 희망하거나 어촌에 정착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어촌에 체류하면서 어선어업‧양식어업 등에 대해 현장중심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교육기관이다.

이번에 선정된 귀어학교는 강릉원주대학교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강릉시 소재) 내 마련되며 시설 개선 후 내년에 정식으로 개교할 예정이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귀어인 통계에 따르면 강원지역은 젊은 층이 귀어할 때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전통적으로 어선어업과 내수면 양식어업이 활성화돼 있어 귀어여건이 좋은 지역으로 꼽힌다. 최근 5년간 강원지역 귀어인은 74명으로 이 중 66명(89.2%)이 60세 미만이다.

강릉원주대학교는 동해안 지역의 유일한 수산분야 특성화 계열학과가 있는 4년제 대학교로 대학 내 다양한 기관의 연구를 통해 강원지역의 어촌지도자 양성과 어촌 및 수산업 발전에 앞장서 왔다.

또 유관기관・단체와의 네트워크 구축, 교류 협력 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강원지역 귀어학교 운영에 최적화된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강원어촌특화지원센터를 운영해 어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도시민 어촌유치지원사업을 추진해 도시민의 귀어를 돕고 있다.

강릉원주대학교는 국비 5억 원, 지방비 6억 원을 포함해 총 14억 원을 투입해 학생들이 이용할 교육·실습시설과 기숙사 환경을 개선하고 귀어・귀촌 희망자가 이동 및 숙박에 대한 부담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귀어・귀촌 희망자들은 귀어학교에 입교해 약 8주간 어선어업, 양식어업 등 분야별 이론과 실습・체험교육이 결합된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되며 연간 80여 명의 졸업생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묘인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이번 귀어학교를 통해 강원지역으로의 귀어가 활성화되고 귀어・귀촌 희망자의 정착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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