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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인력 7% 감원...주가 13% 폭락
입력 2019-01-20 11:41   수정 2019-01-20 16:26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18일(현지시간)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7개월 새 두 번째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불행하게도 정규직 직원을 약 7% 줄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향후 수 개월 안에 ‘모델3’ 생산 속도를 높이고 다양한 제조기술 향상을 도모하는 가운데 이런 조치가 필요하게 됐다”며 “휘발유 차와 가격면에서 경쟁할 수 있는 자동차와 배터리를 만들어야 한다. 다른 길은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보급형 모델인 ‘모델3’ 생산을 강화하는 한편 비용 절감을 통한 흑자 유지를 위해선 이같은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정규직은 현재 4만5000명인데 7%를 줄이겠다는 건 3150명이 해고된다는 의미다. 비정규직 직원은 계약 갱신을 하지 않는다.

머스크 CEO는 4분기에는 흑자를 달성하겠지만 3분기 실적에는 못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테슬라는 2018 회계 3분기(7~9월)에 3억1151만 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머스크는 4분기 실적에 대해선 “작은 이익을 낸 정도”라고 밝히며 비용 절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는 “감원은 보다 주행거리가 짧은 배터리로 모델3 가격을 억제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연방정부의 세제 혜택 축소에 따른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간판 모델인 ‘모델3’는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뛰어나 2018년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최고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생산 효율이 떨어져 실적 부진의 원흉이 되고 있다. 가장 싼 모델도 4만5000달러로 비싼 편이다. 이에 테슬라는 이달 초 미국의 전기차 구입 시 세제 혜택 축소에 대응해 판매 가격을 인하했다.

감원 소식에 이날 테슬라 주가는 약 13%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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