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항공여객 1006만 명, 전년대비 6.8%↑…中노선 23% 늘어

▲10월 항공여객이 1006만 명으로 10월 기준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저비용항공사의 공급석 확대, 징검다리 연휴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 및 중국노선 회복세 등이 여객 수요를 이끌었다.(국토교통부)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항공여객은 100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 상승했다. 역대 10월 기록으로는 가장 많은 항공여객이었다.

국제선 여객은 734만 명으로 12% 늘었다. 대양주(하와이·뉴질랜드 등)를 제외한 중국, 유럽, 동남아, 일본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중국노선은 148만 명을 기록, 지난해 3월 중국의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 제한에 대한 기저효과로 23%나 증가했다. 국토부는 2016년 10월에 비해 여전히 12.7% 감소했지만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공항별로는 전 공항에서 성장세를 나타냈고 국적 대형항공사는 지난해 10월보다 6.4%,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19.6% 증가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67.7%였고 이중 저비용항공사 분담률은 28.5%에 달했다. 국토부는 저비용항공사에서 중국(32.1%)·일본(13.4%)·동남아(19.1%)·유럽(470.8%)·대양주(16%) 노선의 운항증편 영향으로 전체 공급석이 20.2%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선은 운항 감편과 공급석 감소, 내국인 제주여행 수요 감소 등으로 지난해 10월보다 5% 감소한 272만 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도 울산을 제외하고 대부분 공항이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 국내여객 운송량은 116만 명으로 지난해 대비 6.6% 감소했고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156만 명으로 3.8% 감소해서 57.3%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10월 항공화물은 39만 톤으로 중국·동남아지역 등의 물동량 증가(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 등으로 8.2% 증가했다.

국토부는 유류 할증료 등 부정적 요인은 여전히 있으나 국제유가가 10월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고 중국여행객 지속 증가, 동남아ㆍ유럽 등 노선 다변화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