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승무원 방사선피폭량 최다 주장에 '반박'

입력 2018-10-0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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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대한항공 소속 승무원들의 연간 우주방사선 피폭선량이 국내 주요 항공사 승무원들에 비해 높다는 주장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8일 대한항공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항공 승무원이 비행 중 노출되는 방사선량이 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방사선량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남구을)이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대한항공 소속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의 연평균 우주방사선 피폭선량이 같은 기간 에어부산 승무원들에 비해 4~5배가량 높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다.

대한항공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항공사로, 단거리 위주로 노선을 운영 중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소속 승무원과 피폭량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한 "우주방사선 피폭량은 항공기 운항 고도, 위도, 비행시간에 따라 크게 좌우되며, 장거리 비행 시 시간당 약 0.004~0.005mSv, 단거리 비행 시 시간당 약 0.001~0.003mSv 정도의 우주방사선에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항공이 사용 중인 CARI-6M 프로그램은 미국 연방항공청이 권고하고, 국제적으로도 가장 많은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우주방사선 계산 프로그램으로 법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우주방사선 피폭량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은 법에서 정한 피폭 한도인 연간 50mSv, 5년간 100 mSv (연 평균 20mSv) 뿐만 아니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권고하는 연간 6mSv도 초과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매월 승무원 개개인의 최근 12개월간 누적방사선량을 계산해 사내 임직원정보사이트에 등재하며, 비행 근무 편성 시 개인별 누적방사선량이 6mSv를 초과하지 않도록 스케줄을 조정하고, 승무원 요청 시 건강상담과 필요한 의료지원을 제공하는 등 승무원 피폭량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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