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피, 호실적에 ‘만세’ 외친 대한해운·한국화장품

입력 2017-05-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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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200% 급등 대한해운 24.17% 상승어닝서프라이즈 기록 한국화장품도 22.16% 올라

5월 셋째 주(15~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46포인트(0.11%) 증가한 2288.48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2300선 안착을 앞두고 단기 급등 피로감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면서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이슈가 부상하면서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우리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깜짝 실적 반가운 대한해운·한국화장품 =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호실적을 낸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대한해운(24.17%)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입이익 3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26% 증가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101억 원으로 194.42% 늘었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컨테이너 부문 부진에도 새롭게 연결로 편입된 대한상선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라며 “1분기 호실적은 시작에 불과한 것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라고 설명했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낸 한국화장품의 주가는 1만8500원에서 2만2600원으로 22.16% 뛰었다. 새 정부 출범 후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우려가 완화하면서 화장품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IT서비스업체 동양네트웍스다. 이 회사는 한 주 내내 오름세를 유지하며 1105원에서 1500원으로 35.75% 급등했다. 거래소는 19일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한국종합기술(30.71%)은 최대주주 한진중공업홀딩스가 보유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19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경영권 변동에 따른 경영 여건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에서 분리 재상장한 현대건설기계는 16.74% 상승했다. 현재 주가가 크게 저평가됐다는 증권가의 분석에 매수세가 모여든 것으로 보인다.

제이준코스메틱(16.44%)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스몰캡 지수 신규 종목으로 편입되면서 17일부터 3거래일 연속 올랐다. MSCI는 모건 스탠리가 작성해 발표하는 모델 포트폴리오의 주가지수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대형 펀드 운용 주요 기준으로 이용된다. 지수 반영일은 다음 달 1일이다.

◇엔케이, 대규모 유상증자에 ‘신저가’ = 조선업체 엔케이(-18.20%)는 401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 급락,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회사는 12일 장 마감 후 운영자금 166억4500만 원, 기타자금 235억 원 등을 조달하고자 총 401억4500만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할해 18일 재상장한 코오롱머티리얼의 주가는 15.31% 미끄러졌다. 섬유 염색가공업체 코오롱머티리얼은 유통 주식수 확대를 위해 2월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12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 넷마블게임즈(-11.42%)는 상장 후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공모가(15만7000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올해 1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경쟁사인 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M’ 출시로 자사 히트작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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