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13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은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78% 하락한 106.82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93% 오른 1.27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36.15엔으로 0.14%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종합한 ICE달러인덱스는 0.56% 내린 85.20을 나타냈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지난 11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연차총회 연설에서 “글로벌 경제가 예상보다 악화하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연준 위원들도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가 미국 경제개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10일 “각국은 경쟁적인 통화 절화를 자제해야 한다”며 “환율을 경쟁력 강화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최근 강달러 추세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