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항공기 운항·항행 안전시설과 관련한 항공 안전장애가 356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광호 의원(새누리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항공 안전장애 발생현황' 자료를 보면 운항 중 항공 안전장애 발생 건수는 2011년 113건, 2012년 127건, 지난해 116건 등 3년간 356건이 발생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159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나항공 88건, 제주항공 36건, 이스타항공 31건이었다.
여객기 이륙 중 기장 쪽 창문이 열려 이륙을 중단한 일이 있었고, 화물기 이륙 후 착륙 장치 레버를 올렸으나 레버가 작동되지 않아 회항하기도 했다. 여객기가 고도 3만4000 피트에서 좌측 엔진이 멈추는 바람에 비상 착륙을 하는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안전장애도 있었다.
송 의원은 "앞으로 규정 위반이나 상습적으로 항공안전장애를 일으키는 항공사는 운항정지를 시키거나 노선 배분에서 배제하는 등 강력한 처분을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