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0조, ‘다음카카오’ 출범…'모바일+포털' 미래비전 발표

입력 2014-10-0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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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 최세훈 대표(위)와 카카오 이석우 대표(사진=뉴시스)

다음과 카카오가 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한다.

‘다음카카오’는 다음의 시가총액 약 2조2250억원과 카카오의 기업가치를 더해 시가총액 10조원에 이르는 코스닥 대표 IT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네이버의 26조원보다는 적은 금액이지만,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카카오와 다음의 합병이 시장에 미칠 영향이 막대할 것이라는 평가다.

출범식에 앞서 열린 다음카카오 이사회에서는 최세훈 다음 대표와 이석우 카카오 대표가 신규 법인 공동 대표로 선임됐다. 또 출범식에서 양 대표가 직접 등장해 다음카카오의 출범 선언과 미래 비전, 포부 등을 발표한다.

이후 10월말 열리게 되는 다음카카오 주주총회에서는 다음카카오의 명칭이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정식으로 확정된다.

다음카카오의 새 보금자리는 판교로 결정됐다. 다음의 제주도 본사 인원을 제외한 카카오와 한남동 다음 근무 인원 등 2700여명이 근무할 건물도 곧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카카오는 앞서 지난달 30일 다음카카오의 공식홈페이지를 열고, 출범식 당일 새로운 CI와 BI도 공개한다. 다음카카오는 합병 후 다음의 포털 서비스와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을 더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두 기업은 모바일을 통한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5월 합병 발표 기자회견에서 카카오 이석우 대표는 “다음카카오는 IT 모바일 분야에서 커뮤니케이션, 정보, 그리고 생활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모바일 플랫폼 기반 커뮤니케이션에 전사적 집중 전략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IT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최소한의 앱을 통해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을 구사했다”면서 “다음카카오는 이와는 반대로 개별 서비스와 개별 앱 전략을 통해 스마트폰을 차지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카카오 최대 주주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22.2%), 2대 주주는 케이큐브홀딩스(17.6%), 3대 주주는 중국 텐센트(9.9%), 4대 주주는 위메이드(4.1%)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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