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성공하면 화성에 우주선 보낸 아시아 첫 번째 국가
▲인도 화성탐사선 망갈리안이 24일(현지시간) 화성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9월 11일 인도 엔지니어들이 발사 전에 망갈리안을 점검하는 모습. AP뉴시스
인도 화성탐사선 ‘망갈리안’이 24일 오전 7시30분께 화성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23일(현지시간) 인도우주개발기구(ISRO)가 밝혔다.
이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 ‘메이븐’이 화성 궤도에 진입한 지 사흘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망갈리안이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 인도는 미국 유럽연합(EU) 러시아에 이어 화성에 우주선을 보낸 4번째 국가가 된다. 특히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화성 우주선을 보낸 국가라는 쾌거도 달성하게 된다.
일본과 중국은 각각 1999년과 2011년 화성탐사선을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또 인도는 세계 최초로 첫 시도에 화성 궤도 진입 성공이라는 기록도 이루게 된다고 CNN은 전했다.
망갈리안은 지난해 11월 5일 발사돼 2억1500만km의 긴 여정을 밟은 끝에 화성에 접근했다. 궤도 진입 단계는 복잡하고 정밀한 계산이 적절하게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미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성에 보내진 우주선의 약 절반이 이 단계에서 실패했다고 CNN은 덧붙였다.
인도는 또 망갈리안에 들어간 비용이 45억 루피(768억원)로 저렴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NASA는 메이븐 프로젝트에 6억7100만 달러를 투입했다. 망갈리안 비용이 메이븐의 약 10분의 1에 불과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