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동성하이켐 “기관, 워런트 행사…시장 충격 최소화 공감대”

입력 2014-09-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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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주식 총수 대비 15%에 해당하는 규모로 내달 2일 상장 예정

[발행주식 총수 대비 15%에 해당하는 규모로 내달 2일 상장 예정]

[공시돋보기] 최근 연중 최고점을 갈아치운 동성하이켐이 대규모 신주인수권(워런트) 행사라는 악재에 부딪혔다. 그러나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관투자가들과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성하이켐이 지난 2012년 9월 발행을 결정한 제1회차 사모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212만2240주의 워런트가 전날 행사됐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1412만7582주) 대비 15.0%에 해당하는 규모로 오는 10월2일 상장될 예정이다. 워런트 행사가액은 시가 하락으로 한 차례의 조정을 거쳐 주당 5890원이다.

앞서 동성하이켐은 지난 2012년 9월18일 이사회를 열고 시설자금(100억원)과 기타자금(15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총 250억원 규모의 BW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사채의 표면 및 만기 이자율은 0%와 3%이며, 사채 만기일은 오는 2017년 9월20일까지다.

이 BW는 코에프씨 대신아주아이비 그로쓰챔프 2010의7호 사모투자전문회사(권면총액 150억원)와 코에프씨 엔에이치-엘비 그로쓰 챔프2011의4호 사모투자전문회사(권면총액 100억원)가 인수했다. 당시 이들 기관은 BW 발행 6개월이 지난 지난해 3월20일부터 30일간 BW 발행 권면총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125억원 규모의 워런트를 동성하이켐의 최대주주인 동성홀딩스가 매수할 것을 청구할 수 있는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 따라 동성홀딩스는 지난해 4월4일 워런트에 대한 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이 물량을 취득했다. 워런트 매각단가는 주당 307원으로 동성홀딩스가 이 워런트를 바이백하는데 들인 금액은 6억2500만원이었다.

이로써 제1회차 BW의 워런트 물량은 최초 투자한 기관투자자 2곳이 절반을, 동성하이켐 최대주주인 동성홀딩스가 절반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올들어 주가가 꾸준히 상승한 가운데 전날 장중 한때 7470원을 터치, 연중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대규모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동성하이켐 관계자는 “이번 제1회차 BW에 대한 워런트는 최초 투자한 기관투자자들이 행사한 것”이라며 “BW 발행 당시 사업적인 부분을 고려해 자금이 들어온 만큼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자는데 이들 기관과 회사와의 공감대가 꾸준히 있어왔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 기관투자자의 워런트 행사는 정당한 권리 행사로 회사 측에서는 이들로부터 향후 상장되는 신주를 처분할 계획에 대해서는 따로 들은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제1회차 BW의 사채권(Bond)은 아직까지 조기상환청구권(Put Option)이 행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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