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린, 수익 다변화 위해 바이오 사업 진출한다

입력 2014-09-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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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넥스 시장 상장…“내년 하반기 코스닥 이전 상장 목표”

(사진=한국거래소)
18일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다린이 수익 다변화를 위해 바이오 사업에도 진출할 것으로 밝혀졌다. 이 회사는 포장용 플라스틱 성형용기 제조업체로 플라스틱을 이용한 생활용품(샴푸·린스)·화장품·세정제 등에 사용되는 펌프(pump) 및 분무기(sprayer)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날 김정수 다린 대표이사<사진>는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하반기 중에 신규 사업으로 바이오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피부미용 비타민·노화방지용 크림 등을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대표는 포장용 플라스틱 성형용기 제조업에 42년간 종사한 산증인이다. 김 대표는 지난 1972년 20대 중반의 나이에 다린의 전신인 일본 캐니온이 설립한 한국캐니온에 입사했다. 입사 후 그 능력을 인정받아 3년 뒤인 1975년에 산업연수생 신분으로 일본 본사로 파견을 가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 1991년 노사분규로 인해 일본인 투자자가 자본을 철수하기까지 이 회사서 19년간 근무했다”며 “당시 근로자 대표로 선정되면서 처음으로 경영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 경영을 시작하면서 어려움도 있었다”면서 “단순히 원자재와 부품을 수입해 조립하는 것보다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는 것이 회사의 비전이라 생각하고 기술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를 계기로 포장용 플라스틱 성형용기의 국산화가 시작됐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일본 제품보다 품질면에서나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2년동안 혼자서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 나아가 영업까지 뛰어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린은 이같은 국산화에 성공하며 아모레퍼시픽ㆍLG생활건강ㆍ유니베라ㆍ존슨앤존슨 등에 자사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현재 다린의 매출 비중은 국내 판매 75%, 해외 수출 25%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 환율 기준으로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해외 거래처를 더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번 코넥스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의 자부심도 고취되는 효과가 있다”면서 “또 이번 상장은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징검다리로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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