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대외변수 영향력 고조…관망심리 동반한 혼조세 우세할 듯

입력 2014-09-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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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3.63포인트(0.26%) 상승한 17031.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41포인트(0.07%) 내린 1984.13, 나스닥종합지수는 48.70포인트(1.07%) 하락한 4518.90으로 마감했다. 16일부터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심리가 이날도 증시를 짓누르는 모습을 보였다.

엇갈린 경제지표 발표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9월 뉴욕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27.54로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8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1% 감소하며 0.3% 증가할 것이란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일 코스피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2030선까지 밀려 내려왔다. 외국인은 소폭 매수에 그쳤고 기관과 개인은 동반 매도에 나서는 등 수급 측면에서도 관망심리가 뚜렷한 모습을 보였다.

금일 국내증시도 혼조세가 우세할 전망이다. 지난 7월 연고점 돌파 이후 증시 체력이 급격히 줄었고 추가 상승 모멘텀도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외변수의 영향력이 한층 높아지고 있어 선제적인 대응보다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우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실시 발표, 美 FOMC,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 등 결과에 따라 증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어 현재로선 우호적인 수급을 기대하기도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IT, 정유 등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높게 나타나고 있어 외국인의 매수세도 눈에 띄게 둔화되는 모습이다. 당분간 지수는 부진한 흐름이 예상되고 있어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업실적 부진과 美 양적완화 종료로 인해 증시가 예견됐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며 “다음달까지 혼조 또는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종목 위주로 압축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벤트가 지난 후의 시장 흐름이 우호적일 것이란 분석도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흐름에 비춰봤을 때 FOMC회의 이전엔 약세였지만 이후엔 강세 패턴이 많았다”고 밝혔다. “대외변수에 대한 불투명성이 해소되는 시점에서 반등시도가 재차 강화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주요 이벤트를 노린 저가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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