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황] 굵직한 대형 이벤트 경계감…2030선 위협

입력 2014-09-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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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굵직한 대형 이벤트에 대한 경계심리가 부각되며 2030선마저 위태로운 모습이다.

15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6.81포인트(0.33%) 내린 2035.05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1.49포인트(0.36%) 하락한 16987.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1.91포인트(0.60%) 내린 1985.54, 나스닥종합지수는 24.21포인트(0.53%) 하락한 4567.60으로 마감했다. 경제지표 개선세가 이어지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이다.

15일 코스피지수는 2.83포인트(0.14%) 내린 2039.03에 출발했다. 개장 초 2031.76까지 밀려 내려오며 2030선마저 위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 美 FOMC,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발표 등 굵직한 대형 이벤트에 대한 경계심리가 반영되며 지수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은 매도세를 이어가며 수급에 대한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대형 이벤트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어 결과 발표 이후의 대응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대외변수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위축된 투자심리가 엿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관망심리가 우세하며 2000선 초반까지의 하락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03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5억원 매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308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제어하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264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대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이 1%대 상승하고 있고 섬유의복, 운수장비, 유통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은행이 3% 넘게 하락하고 있고 증권, 건설, 전기가스, 철강금속 등도 1%대 내리고 있다. 음식료,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창고, 통신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KT&G가 2% 넘게 오르고 있고, LG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등이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NAVER, 기아차, 현대중공업, LG전자, LG 등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KB금융이 CEO리스크와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로 4%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SK하이닉스 등도 2%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POSCO, 한국전력, 신한지주, 삼성생명, 삼성물산, SK텔레콤,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도 약세다.

15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00원(0.48%) 오른 104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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