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11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내년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 모드에 접어들 것이라는 우려로 미국채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5시 현재 전일 대비 1bp(bp=0.01%P) 상승한 2.55%를 나타내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27%로 전일 대비 거의 변동이 없었고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56%로 1bp 하락했다.
연준은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시장은 연준이 늦어도 내년 중반 안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8년 이후 연준은 0~0.25%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부진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1000건 증가한 31만5000건으로 지난 6월28일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월가 전망은 30만건이었다.
다만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과 30년물 국채 입찰 호조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30년물 국채 130억 달러어치를 발행했다. 응찰률은 2.67배로 지난 10차례 입찰 평균 2.40배를 웃돌았다. 발행금리는 3.24%로 시장 전망인 3.267%를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