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을 공통과목으로 배우는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 도입된다. 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부터는 공통교과가 반영돼 문·이과생 모두 사회, 과학 등 통합교과를 무조건 응시해야 한다.
교육부는 국가교육과정 개정연구위원회와 함께 12일 한국교원대에서 열리는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주요사항을 보면 문·이과 구분 없이 기초 소양을 기르는 공통과목 및 학생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한 선택과목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은 공통과목을 신설하되, 사회와 과학은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과학 교과에서 실험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2단위짜리 '과학탐구실험'이 공통과목이 된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를 위해 고등학교 심화선택 과목 중 하나였던 '정보' 과목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편돼 일반선택 과목으로 전환된다. 한국사는 사회 교과군에서 분리해 별도 과목으로 편성되며 문·이과 구분 없이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초등학교 1∼2학년의 수업시수는 주당 1∼2시간 증가하고 신설되는 '안전 생활' 교과 수업이 늘어난 시간에 진행된다. 이와 함께 현재 3~6학년 중심의 전담교사제를 1~2학년에 확대해 수업의 질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16년 전면 실시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관련해 중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중점'에 자유학기제 운영지침이 제시된다.
이번 주요 사항은 연구위원회의 연구안으로 교육부는 이번 공청회를 비롯한 사회 각계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24일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