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ㆍ다음의 검색전쟁 시작됐다

입력 2014-09-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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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환경 개편하고, 다음은 신규 서비스로 품질 높여

국내 포털 1,2위인 네이버와 다음의 검색 경쟁이 치열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다음이 검색 품질 개선으로 검색 서비스 지배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검색 환경을 개편하고, 다음은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양사 모두 검색 시스템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네이버는 우선 사용자 검색 의도에 맞춘 문서 수집으로 웹 검색 품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사용자 패턴 분석으로 사용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을 바로 보여주는 웹 검색 프로젝트 ‘타우린’을 적용해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용자가 웹 문서 영역에서 상위 20개 사이트로 이동하는 비율이 44%였지만, 개편 후에는 16%로 줄었다. 사용자 입맛에 맞는 검색 결과 노출로 더욱 다양한 사이트로 이동했다는 뜻이다. 웹 문서 영역에서 100회 이상 클릭된 사이트 수도 30% 증가했다는 것이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네이버는 전반적인 검색 품질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안에 모바일 검색 강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측은 “기존의 서비스 묶음 단위로 나열해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키워드와 연관된 정보를 보여주는 대화형으로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검색 시장 2위를 지켜오다 구글 모바일에 점유율을 내줬던 다음도 검색 환경 개편에 힘을 쏟고 있다. 다음카카오 출범을 앞두고 네이버와 맞서려면 검색 분야 경쟁력을 가져야하기에 발걸음이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다음은 실시간 방송 음악 정보와 다시듣기 서비스인 ‘방금그곡’과 검색 이용자들이 입력한 질의에 대해 방대한 문서를 자동 분석해 답을 제시하는 즉답 검색 ‘바로이거’ 등 신규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했다. 이미지 검색도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하는 등 검색 서비스 영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수험생을 위한 대학 검색과, ‘간지 달력 검색’, ‘화장품 성분 검색’ 등 실생활에 편리함과 즐거움을 더하는 서비스를 추가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들을 통해 빠르고 편리한 검색을 만들어 나간다는게 다음의 계획이다.

다음은 또 모바일에서 작은 스마트폰 화면으로 검색 결과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영역별 가독성도 높였다. 반응형 검색 결과의 적용으로 모바일 기기의 가로·세로 모드에 따라 최적화된 검색 결과를 볼 수 있다. 결과 영역의 크기에 맞춰 제목이나 본문, 출처 등의 문서 요약 정보 분량이 바뀐다. 여백은 줄이고 화면의 크기를 최대한 활용해 검색 결과 탐색에 유용하다는 평이다.

포털업계 한 관계자는 “검색 품질 향상은 사업자 경쟁력과 직결될 뿐 아니라 콘텐츠 창작에도 도움이 된다”며 “품질 경쟁은 양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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