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ECB 전격 금리인하에 유로 약세…달러 대비 14개월래 최저치

뉴욕 외환시장에서 4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열린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4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8% 하락한 1.294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당 유로 가치는 지난해 7월 이후 14개월래 최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16% 내린 136.20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05.24엔으로 0.43% 올랐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83.83으로 1.13% 상승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0.05%로 종전보다 0.10%포인트 인하했다. 익일물 예금금리는 마이너스(-)0.1%에서 -0.2%로, 한계대출금리는 0.4%에서 0.3%로 각각 떨어뜨렸다.

이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을 벗어난 것이다. ECB는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1.0%에서 0.9%로 하향 조정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정책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10월부터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커버드본드를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매입 규모를 5000억 유로(약 669조원)로 예상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