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추석연휴 트래픽 폭주 막아라”…안전대책 마련

입력 2014-09-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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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추석연휴 트래픽 폭주를 막기 위해 안전대책에 분주하다. 트래픽 폭증으로 통화 품질이 떨어지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 모두 5~10일을 특별관리기간으로 정하고 종합상황실을 설치, 24시간 모니터링에 나선다. 해마다 반복되는 트래픽 급증을 막기 위한 조치다.

업계에선 고속도로 상습 정체 구간 등 일부 지역에선 트래픽이 평소보다 최대 5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최근에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가 늘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추석연휴기간 이동통신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특별소통 및 안전대책’을 수립했다. 트래픽 폭증 발생이 예상되는 지점의 시스템 용량을 최대 3배 증설했으며 이동기지국도 추가로 배치해 트래픽을 분산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특히 스미싱 메시지 차단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문자메시지 패턴으로 스미싱 여부를 판단하는 '스마트 아이'(Smar-Eye) 시스템을 통해 스미싱 문자를 신속히 탐지해 차단할 계획이다.

KT도 5일부터 10일까지 전국적으로 일평균 37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네트워크 모니터링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KT 관계자는 “주요 고속도로와 휴게소 중 인파 밀집장소와 상습 정체지역을 위주로 기지국 증설과 이동기지국 배치, 커버리지 최적화 작업 등을 통해 과부하 제어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도심 이외의 외곽지역에 통신장비를 증설해 트래픽 증가에 대비한다.

LG유플러스도 전국의 고속도로와 분기점, 톨게이트, 나들목 등 교통 체증이 예상되는 지역에 통화채널카드를 추가 증설한다. 이미 고속철도역, 고속터미널, 백화점, 쇼핑몰, 대규모의 지역 재래시장과 할인마트, 공원, 묘지 등 유동인구 밀집 예상지역에 대해 최적화 작업과 장비점검을 완료했다. 공단이나 공장 지역의 정전에 대비 별도의 비상 발전기를 준비해 놓은 상태다.

명절 당일 특정 지역의 통화량 증가로 인한 통화품질 저하와 장애 발생에 대비, 중요 거점지역에는 기존보다 2배 많은 현장요원을 증원했다. 지방의 통화량 증가에 대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수도권 교환기와 호를 분산시켜 과부하를 방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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