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이 도입된 1999년 이후 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은 6월말 현재 국내 18개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1.02%로 전년말 대비 0.20%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은행권은 부실채권비율은 1999년 12.9%로 가장 높았으나, 2000년 8.0% 2001년 3.41% 2002년 2.33% 2003년 2.63% 2004년 1.90% 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금감원은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이 크게 하락한 것은 담보처분 등을 통한 회수했고, 대손상각 등을 통해 부실채권을 적극
감축한 데다 신규 발생 부실채권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0.88%) 외환은행(0.65%) 국민은행(1.39%) 수출입은행(0.22%) 등 14개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그러나 신한은행(1.09%) SC제일은행(1.67%) 전북은행(1.36%) 산업은행(1.02%) 등 4개 은행들은 부실채권 비율이 전년 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