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KB국민은행장에 대한 금융감독원 징계 결정이 또다시 연기됐다.
14일 금감원은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임 회장과 이 행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제재심위에서는 국민은행의 국민주택채권 횡령과 KB금융지주의 주전산기 전환사업 관련사항에 대해 질의응답 등 심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재 대상자가 많고 소명 과정에서 억울한 일이 없도록 당사자를 배려하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려 결론을 오는 21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임 회장과 이 행장은 지난 6월 전산기 교체와 관련한 내부통제 부실을 이유로 각각 중징계를 사전 통보를 받았다.
당초 금감원은 6월 초 이들에 대한 제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었으나 소명이 길어지면서 결론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