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택매매거래 작년보다 94% 증가

입력 2014-08-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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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7월 주택매매거래 동향...실거래가 강보합세

▲월별 전국 주택매매거래량 추이(자료=국토교통부)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1년 전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경제팀 구성 이후 나타난 시장의 기대감과 더불어 지난해 7월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에 따른 거래절벽이 나타났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가 13일 발표한 ‘2014년 7월 주택매매거래 동향’을 보면 지난달 주택매매거래량은 7만70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94% 증가했다. 최근 5년의 7월 자료들과 비교하면 2012년(5만7000건), 2013년(4만건)은 물론이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10년(5만5000건), 2011년(7만3000건)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지난달과 비교해도 5.1% 증가한 수치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올해 들어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5~6월 연달아 감소한 뒤 7워레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본적인 흐름은 6월 새 경제팀이 구성된 후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하는 등의 정책으로 매수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거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 두 배에 가까운 커다란 상승폭이 나타난 것에는 지난해 7월 수치가 워낙 저조했던 탓이 깔려있다. 지난해 4·1대책 영향으로 취득세 감면혜택이 종료되는 6월말에 거래량이 13만건까지 급증했다가 다음달인 7월에 그 기저효과로 4만건까지 거래량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의 거래량은 3만30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11.9%의 증가율을 보였고 지방도 4만4000건으로 82.6%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특히 서울에서만 1만건의 거래가 이뤄져 지난해 같은 달보다 거래량이 133.1%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도 이른바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는 1538건의 거래량을 기록, 1년전보다 무려 204.6% 증가했다.

주택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거래량은 같은 기간 109.6% 증가했고 단독·다가구는 79.7%, 연립·다세대 주택은 97.5%의 상승폭을 보였다. 거래 금액에 따라서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1억원 이하의 거래증가율이 50.0%, 43.7% 등으로 작았던 반면 4~6억원대(196.8%) 주택의 거래증가율은 각각 196.8%, 228.4% 등으로 크게 나타났다.

한편 전국 주요 아파트단지의 실거래가격은 강남권 재건축, 수도권 일반단지, 지방단지 등에서 모두 강보합세가 나타났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강남 대치 은마아파트(84.43㎡)는 6월 9억5000만원에서 7월 9억6000만원으로, 송파 가락시영아파트(40.09㎡)는 6월 4억8500만원에서 7월 4억9850만원으로 각각 1000만원 가량씩 상승했다.

그 밖의 지역의 거래가를 보면 서울 노원 중계 주공2단지 아파트(44.52㎡)는 6월 1억4750만원에서 7월 1억5000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분당 수내 푸른마을(84.72㎡)의 경우에도 6월 4억8600만원에서 5억원으로 올랐다. 부산 연제 연산동현대홈타운(84.98㎡)은 6월 2억1000만원에서 7월 2억2700만원으로 1700만원 가량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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