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자 10명 중 7명은 20~30대

입력 2006-08-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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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자 10명 중 7명이 20~30대가 차지하고 있는 등 보험사기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험사기의 유형도 무직자에 의한 생계형 보험사기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건수는 1만2193건 적발금액은 9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17건(14.2%), 151억원(18.3%) 증가했다.

적발건수 중 손해보험사가 10,888건(89.3%)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생명보험사는 1,305건(10.7%)이다.

하지만 증가세는 2004년 상반기(건수 96.1%, 금액 96.7%), 2005년 상반기(건수 50.4%, 금액 70.4%)에 비해선 크게 둔화됐다.

이는 보험사기 폐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감독당국 및 보험사의 대응노력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20~30대가 전체 사기의 74.1%(2025명)나 차지했다. 전년동기 대비 20~30대가 저지른 사기가 18.9%P 증가한 반면 40대 이상 고연령층은 31.7%P 감소했다.

20대의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 39%에서 47.6%로, 30대 비중은 24.2%에서 26.5%로 늘었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67.3%(1838명), 성별로는 남성이 81.5%(2226명)를 각각 차지했다.

무직 등에 의한 생계형 보험사기가 26.8%포인트 증가했고, 일정소득이 있는 자의 보험사기는 28.3%포인트 감소했다.

사기 유형별 적발건수는 운전자 바꿔치기가 3429건(28.1%)으로 가장 많았고, 사고 후 피해과장(22.9%) 보험사고 가공(12.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고의 보험사고나 보험사고 가공 등의 사전계획적인 사기는 전년동기 대비 12.1% 줄었다. 반면 사고 후 피해과장 또는 보험가입,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사고 후 우발적 사기는 23.8% 증가했다.

한편 수사기관의 수사결과 전년동기보다 35명 증가한 총 2731명이 보험사기자로 확정됐다.

이중 2134명(78.3%)가 기소됐고, 나머지는 수배되거나 수사 계속, 기소유예 등으로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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