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5일 한미약품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북경한미 외형 성장 둔화와 미국 에소메졸 수출 미비 등으로 어닝쇼크를 시현했다”면서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864억원, 영업이익은 26.4% 감소한 84억원을 달성해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 -7.6%, 영업이익 –52.0%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승호 연구원은 “북경한미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381억원, 영업이익은 17.1% 줄어든 24억원, 순이익은 9.4% 감소한 22억원을 달성했다”면서 “중국 리베이트 규제 지속에 따른 외형 성장 둔화, 환율 하락에 따른 원화 환산 실적 역성장(2분기 평균 위안화 환율 165원/CNY, -9.3% y-y)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에소메졸 미국 수출 규모는 1분기 65억원, 2분기 19억원을 달성했다”면서 “미국 사보험사 대상 적정 보험약가 취득 난항으로 대형 유통업체 및 약국 공급이 부진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5월27일 넥시움 미국 특허 만료, 란박시 최초 넥시움 제네릭 180일 독점권 만료 시 오는 11월 넥시움 제네릭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에소메졸 미국 시장 정착 실패로 미국 수출 성장 기회를 상실했다”고 판단했다.